갤럭시S는 선택하지 마라

나는 현재 미국에서 아이폰4를 사용하고 있는 아주 작은 회사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 중인 특별할 것 없는 사람이다. 그 간의 내 블로그의 포스트들과 맥락이 전혀 다른 이 글을 적는 이유는 대부분의 내 지인들은 왜 갤럭시S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 지 아주 잘 알고 있지만 최근 가까운 친구 중 하나가 갤럭시S를 구입하여 아쉬운 마음에 이러한 사고의 재발을 막고자 글을 적어보려한다.

내가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갤럭시S를 사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전적으로 합리적인 이유에서이다. 삼성전자의 정치적이거나 도덕적인 내용 때문은 전혀 아니다. 물론 내가 삼성전자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의 와이프가 삼성전자 주요부서에서 일한 이력이 있어서 때문이라도 그러한 내용을 이야기하진 않을 것이다.

다음은 갤럭시S 에 우호적인 사람들에게 들은 의견이다.

  1.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기술이 최고이다?
  2. SK텔레콤이 통화 품질이 좋고, 차별화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타 통신사로 옮기고 싶지않다.  SK텔레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핸드셋인 갤럭시S를 사용해야 한다.
  3.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색감과 밝기는 현 세대 최고이다.  게다가 저전력이라 배터리 수명에 유리하다.
  4. A/S의 중요성 때문에 선택한다.
  5. 옴니아 2 에서 S/W의 중요성에 대해 반성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다.
  6. 2010년 7월 3일 현재 발매 10일만에 20만대가 팔릴 정도로 대중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각각의 항목의 진실에 대해 알아보자.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하드웨어 기술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4의 핵심부품인 CPU와 메모리를 들어 휴대전화분야에서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세계최고라고 알고 있다.  또한 93년도 부터 휴대전화를 생산해 온 이력을 들어 기술의 전통을 강조한다. 최근 휴대전화 시장을 주도하는 HTC, RIM, Apple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다고…

그렇지만 갤럭시S에도 차용한 아이폰4의 CPU 기술은 전혀 삼성전자의 것이 아니다. Wikipedia 페이지에서 “Designed by Apple, Manufactured by Samsung” 을 확인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애플이 설계하고 생산만 삼성에서 한 것이다. Apple이 인수한 반도체 업체인 PA세미 또는 인트린시티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이미 Apple은 거의 모든 휴대기기에서 사용되는 RISC 타입 CPU분야의 선구자로, 아이폰4의 CPU인 A4의 뿌리인 ARM 아키텍쳐의 ARM社 공동 설립 주체이므로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삼성전자의 역할은 그저 하청 공장일 뿐인 것이고, 특별한 라이센스에 의해 자사의 제품에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CPU의 비약적인 발전은 삼성전자의 공은 아니고 나머지 부분의 완성도가 옴니아, 갤럭시 A로 부터 얼마나 나아졌을 지는 직접 판단해 보라.

메모리 기술은 어떠한가. 애플외 많은 휴대전화 업체들이 삼성전자의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메모리 기술이 우수한 것은 맞지만, 냉정히 말하면 메모리 제조 기술은 그다지 고급기술이 아니다. 또한 휴대전화에 채택하는 이유는 기술력보다는 채산성 때문일 것이다. 나는 부산전자공업 고등학교 전자과를 나왔고, 많은 동기들(고졸)이 삼성전자의 메모리 기술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그만큼 기술적인 진입장벽이 낮다.

삼성전자의 역사에 비하면 신생업체인 HTC 의 수준만 보더라도 바로 이전의 옴니아 시리즈와 대조되며 그들의 전통은 그다지 내세울만한 것이 못된다.

SK텔레콤

나는 정말로 왜 아직도 사람들이 SK텔레콤을 선호하는 지 모르겠다. 011 번호의 프리미엄은 번호이동제와 함께 사라졌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010번호를 사용해야만 하기 때문에 무의미하다.

방통위 조사 결과로는 KT와 SK의 3G 망 통화, 데이터 통신 품질이 비슷하고 모두 양호하다고 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경험적으로 SK의 3G 통화 및 데이터 품질에 문제가 있음을 이야기한다. 직접 주위의 SK와 그 외 사용자의 3G망 사용 경험에 대해 물어보라. 방통위 자료와는 상반될 것이다. http://www.androidpub.com/498287 참고.

서비스 수준은 어떠한가. 와이프가 10년 이상을 SK텔레콤만 사용해왔고, 한국에 있을때 타 통신사로 옮긴 이후  그동안 속고 살았다는 느낌을 받았단다. 물론 여러가지 용무로 고객센터와 통화했을 때 여타의 미사어구 수준은 SK가 높았지만, 서비스 만족도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예를 들면 특정 시간대에 통화불만등을 이야기하면 의견을 수렴하는 폭과 요금을 차감해준다던지 하는 조치 수준이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요금. 이것은 각 통신사 요금 상품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SKT가 압도적으로 비싸다. 다시 한번 와이프의 경우를 보자면 같은 패턴으로 사용시에 한달 평균 휴대전화 요금이 8만원 정도에서 3만원으로 5만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 많은 SKT 충성 고객들은 멤버십 서비스를 들어 많이 쓰는 만큼 많이 돌아온다고 하지만 요금 절약분을 활용한다면 더 큰 만족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SK 통합 메시징에 대해서 아는가? 그것이 갤럭시S에도 탑재되어 있다. 조금은 변형되긴했지만… 이 때문에 swype인터페이스도 누락되었을 확률이 높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http://konatamoe.tistory.com/16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이 화려한 이름의 디스플레이가 가지는 가장 큰 문제점은 색을 왜곡한다는 것이다. 강렬해서 색감이 좋다는 평들이 많지만, 실제로 가져할 색과 다르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인가?

색의 왜곡과 같은 원인으로 화면에 듬성듬성 점이 보이게 된다. 점이 작기 때문에 금새 익숙해져 인식하기 어렵지만, 텍스트를 볼때는 피로감을 동반할 수 있다. 또한 내가 사용하는 아이폰의 경우는 대부분의 웹페이지를 화면 확대없이 볼 수 있지만,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서는 이 점 때문에 텍스트가 뿌옇거나 거칠게 보이게 된다.

전력소모 부문에 있어서도 그림이나 동영상의 경우는 LCD에 비해 20% 정도의 전력소모율 감소가 있지만 밝은 배경의 어두운 텍스트에 있어서는 오히려  2배 정도의 전력을 필요로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AMO LED 는 분명히 디스플레이의 나아가야 할 방향이지만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모습임이 명백하다.

전문적인 내용은 다음 포스트를 참고하라. http://blog.naver.com/itreview/10089002168

삼성전자의 A/S

분명히 서비스 센터의 직원들과 기사들은 매우 친절하다. 그러나 그곳을 찾는 목적은 무엇인가? 아니 애초에 왜 그곳을 찾게 되었는지…

서울과 근교의 삼성전자 A/S센터 어느 곳을 가도 휴대 전화를 들고 수리를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넘쳐난다. 당신이 그동안 삼성전자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서비스센터를 찾은 적은 몇번인지?

예전에 나의 오래된 모델의 애니콜이 통화 도중 볼륨이 불안정한 증상이 있어서 수리를 하러 간적이 있었는데, 몇번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었다. 1년 정도 사용하고 구매금액 전액을 환불받긴 했지만 그 보다 더 좋은 것은 한번에 해결되거나 고장이 생기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우리 가족은 여러 이유로 애플 제품을 다수 이용하는데 삼성전자의 제품을 이용할 때 처럼 고장율이 높지 않았고, 고장이 나게 되더라도 항상 새 것같은 제품을 받을 수 있었고 문제는 다시는 반복되지 않았다.

2009년 6월 3일 방송분 MBC 불만제로 참고.

삼성전자의 S/W

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다. 이러저러한 기회로 삼성전자의 휴대 전화부문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하청업체 개발자들을 만나볼 기회가 있었다.

분명히 그들은 세계적인 수준과 동떨어져 있다. 삼성전자는 S/W 에 관심도 없으며, 지금에서야 관심을 두더라도 능력이 없다. 능력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차례 확인 시켜 주었다. 많은 사용자들은 삼성이 탑재한 갤럭시S의 기본 어플리케이션들에 대해 그 부분만 제외한다면 제품은 쓸만하다는 평을 한다. 소프트웨어는 양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아는 삼성전자의 구조로는 앞으로도 달라질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매력적이다. 나는 안드로이드를 지지하고 결국은 안드로이드 진영이 승리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가장 나은 선택은 아닌 것 같다. 넥서스원은 꽤 괜찮았지만 곧 그저그런 수준이 되었고, 갤럭시S 역시 같은 수준에 있다.

OS업데이트에 있어서 프로요로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비록 일정이 조금 늦더라도…), 조만간 삼성은 아주 많은 안드로이드 기기를 가지게 되므로 그 이후로 지속적으로 관리 가능 할 것인지는 의문이다.

판매량

삼성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판매량을 알리지만, 그 중엔 허수가 많다. SK텔레콤이 속한 SK그룹은 강제적으로 갤럭시S 를 그룹사에게 보급하고 있고, 기업시장에서 모바일 오피스를 채택하는 업체는 단말기를 거의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삼성전자 및 그룹사의 임직원 수 역시 무시못할 수준이다.

현재 갤럭시S에 만족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우물안 개구리이다. 분명히 지금은 아이폰3GS의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얼마나 속고 있는 지 다음 기사를 참고하자.

아이폰은 ‘까고’ 갤럭시S는 ‘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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