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이야기 보기 다음 미디어개발팀 입사 후 내가 속한 조직은 미디어본부 미디어개발팀이었다. 미디어다음을 주력으로 생활, 여성, 법률, 어린이 서비스 등 다음의 주요 컨텐츠 서비스를 담당하는 팀. 나와 같은 날 입사한 미디어본부 입사동기는 나 포함 총 다섯명. 아쉽게도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출근 후 팀원분들과 식사를 마치고 지형님은 사무실 구경을 시켜주셨는데, 역삼동의 데이콤 빌딩 구석 구석을 둘러보며 생각보다 큰 회사 규모에 압도되었다. 구경이 끝난 뒤 팀 자리에서 컨설팅 해주시는 분이라며 얼핏 보기에 도인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한 분을 소개 받게 되었는데, 지형님께서는 유명하신 분인데 내가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의아해 하셨다. 그분은 김창준(현. 애자일 컨설팅)님으로 이후에 직간접적으로 내가 프로그래머로서 의미 있는 삶을 사는데 많은 영감을 주셨다.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 하겠다. 얼마뒤 지형님은 데이콤 빌딩 말고 또 다른 곳에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공간이 있다고 나를 데리고 택시를 타셨다. 목적지는 KIDC. 그곳을 구경하며 생각보다 서버가 어마어마 하게 많다는 사실에 감격에 젖었다. 이전에 내가 본 서버 장비라곤 많아야 5대 정도였는데, 손으로 셀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양에 압도될 수 밖에... 그곳을 담당하고 계신 엔지니어께서 daum.net 메인 페이지를 담당하는 서버를 보여주셨는데, 단 세 대의 웹서버와 다음 고유의 기술로 엄청난 트래픽을 감당하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셨고, hot-plug 라는 신기한 개념도 시연해주셨다. 이 분이 훗날 나와 함께 블로그 서비스를 개발한 신승철(현. YouNoodle) 님이시다. 아주 개성이 강해서 인상에 크게 남았다. 우리 팀에서 내가 처음 맡게 된 업무는 어린이 서비스 중 <날개 쪽지> 라는 아주 단순한 서비스였는데, 기획서를 받아든 나는 여기서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웹 개발에 Java를 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전에 Java 를 해보기는 했지만, 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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