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국 인터넷 분야 전망 하나

다가오는 2월 1일에 있을 FutureCamp 2008에 즈음하여, 나도 올해의 전망을 한번 해볼까 한다.

한국 인터넷 서비스 중 점유율이 가장 높은 곳이 "네이버"이고, 네이버 서비스 중 이용비율이 가장 높은 서비스가 "검색" 이니, 이 검색에 관하여 전망해보는 것이 올해의 인터넷 분야를 가늠하는데 도움될 것이라 생각한다.

흔히들, 네이버 검색은 노가다 검색이라고들 한다. 많은 수의 네이버 검색 운영인력이 쉬지 않고, 거대한 DB를 정제하여 만들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싶다.

많은 관련분야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러한 방식은 머지 않아 한계에 부딪힐거라고 한다. 구글식의 기계적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품질을 높여갈 수록 네이버의 휴리스틱(heuristic) 방식은 경쟁력을 잃게 된다고 말이다.

하지만, 올해 네이버식의 휴리스틱에 새로운 힘을 더하게 될 것이다. 바로 이용자의 "참여"이다. 그동안 디렉토리, 사이트 등록등의 수동적인 참여가 있어왔지만, 이제부터는 검색 결과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들이 검색 결과를 확인한 후 부족하거나, 품질에 문제가 있어보이는 경우 바로 정정을 요구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검색DB에 직접 데이터를 추가할 수도 있게 된다.
여태까지의 검색 서비스 품질이 네이버 검색 운영자들의 노력만큼이었다면 앞으론 네이버를 이용하는 네티즌의 힘만큼 검색이 좋아질 것이다. 검색결과로의 집단 지성이라고 할까... 마치 드래곤볼에서 손오공이 지구인들의 힘을 모아 원기옥이란 거대한 에너지를 낸 것 처럼 말이다.
물론, 초창기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많을 것이고, 극복해야 할 부분들이 다수 있지만, 한국 인터넷 검색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 본다.

솔직히 말하면, 이는 전망이라기보다는 실현이 임박한 사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바로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이 나 이기 때문이다.

FutureCamp 2월 1일, 삼성동 섬유회관

댓글

  1. 그렇다는 즉슨 바로 결과가 반영되지 않고 네이버의 승인을 거쳐서 확인된다는거군...
    결국엔 또 오픈자원을 활용하는 인력검색이 아닌가? 신개념이군... ㅋㅋ
    네이버 직원(혹은알바)들의 검색결과를 사용자가 보충혹은 정정하는거 같은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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